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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종합건설이 새로운 대표이사로 김현수 대창개발 대표를 선임했다. 기존에 대표직을 맡았던 백귀석 대표와 김용태 대표는 각각 반도종합건설의 자회사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신사업 강화와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한 결정으로 반도종합건설은 조만간 대창개발을 흡수합병할 예정이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반도종합건설은 최근 김현수 대표를 신규 선임하고 김용태 대표와 백 대표를 각각 코어피씨와 대창개발의 대표로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 신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반도종합건설의 설명이다.

 

김현수 신임 대표는 반도그룹에서 오랜 시간 현장경험을 쌓아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대창개발에서 대구국가산단A-1BL지구 개발사업을 지휘했고 이 사업은 재작년 준공했다. 재작년 기준 회사가 이 사업에서 인식한 누적 분양 수익은 1747억원이다. 지난해엔 분양 현장이 없어 매출액 58억원, 영업손실 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사전제작콘트리트(PC) 분야의 전문가로 영입한 김용태 대표는 그동안 반도종합건설과 코어피씨 대표직을 겸했고 이번 인사를 통해 코어피씨의 경영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코어피씨는 반도종합건설의 PC사업부를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PC는 미리 제작한 콘크리트 자재를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공법이다.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굳히는 과정 없이 장난감 블록을 쌓아올리듯 작업할 수 있어 공기를 단축하고 현장 인력도 최소화한다.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김현수 대표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만큼 PC사업과 기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의 다른 목적은 반도그룹의 신사업 시너지 강화와 경영효율화에 있다. 추진하는 사업이 없어 실적이 저조한 자회사를 합병하면서 사업구조를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지난달 반도건설과 반도종합건설이 ▲화인개발 ▲대영개발 ▲대호개발 ▲한길개발 ▲한영개발 등 총 5개사를 합병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 추진 사업이 없던 대창개발도 조만간 반도종합건설에 합병될 예정이다. 현장 감리 담당자로 경험을 쌓은 백 대표는 대창개발의 흡수합병 과정에서 회사의 경영을 담당한다.

 

김현수 대표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만큼 PC사업과 기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종합건설은 PC사업을 위해 지난해 여주 PC공장을 인수했다. 향후 PC 제품을 생산해 아파트 지하주차장, 물류센터, 경기장, 데이터센터, 지식산업센터, 반도체공장 등에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반도종합건설 관계자는 "현장 지휘 경험이 풍부한 김현수 대표가 신사업 강화 차원에서 회사의 대표로 적격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